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부산딸래미_어니Story

[부산/사하구/당리] 당리동 숨은 맛집 그리고 카페! 본문

나의 색, 나의 하루/부산 좋아요

[부산/사하구/당리] 당리동 숨은 맛집 그리고 카페!

어니_1991 2019. 6. 16. 04:43

요즘 주5일 직장이 부쩍이나 부럽게 느끼는 1인~ 퇴근하고 길게 자란 손톱들을 정리하러 단골#네일샾~ 손톱들은 왜이래 빨리 자라는겨? 스마일에 볼터치를 새기고 모야~너무 귀욥자나ㅋㅋ 허공에 자랑질해대며 추천받은 '푸런주스'사러 올리브영을 갔다. 근데 거울에 비친 두발을 벌겋게 한 여자가 나를 소름돋게 했다, 근데 이게 누꼬!! 내가 초5 2학기에 이 동네로 이사오고부터 지금까지 쭉 지낸 동네친구아이가!!! 잠시 소란을 피우고 언능 푸런주스를 겟하고 맨날 배고픈 친구와 오늘 첫끼인 나는  전부터 가기로 했던 생선구이집을 가기로 했다!

 

나는 정말 밥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1인,  친구가 어머니랑 식사하고부터 맛있다며 같이 가자고 했던  생선구이집! 입구부터 맛있어 히히. 우리 집 밑에 이런 식당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우리 생선들이 얼마나 맛스럽게 구워나오는지 들어가보자! 나 생선구이 너무 좋아ㅜㅜㅜㅜ

 

깔치를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처음 와밨으니 모듬으로 먹어볼까? "저희 생선 모듬구이 주세요. 몇마리나와요? 뭐뭐 나와요?" 라고 묻자 분위기마저 차분하신 이모님께서 4마리 나오고 종류는. 노가리 / 무슨?돔 / 납새미 / ? ㅋㅋㅋㅋㅋ 듣자마자 까먹었어. 난 생선이름 왜래 어렵니? 먹을줄만 아는 나란 여자. 4마리 나온다니 친구는 많다며 기겁하는데.. 얘 뭐래니? 지가 젤 잘먹으면서 ㅋㅋ
짜잔! 뜨끈한 시락국에 반찬들도 너무 깔끔하게 담아서 나온다.  은근히 까탈스런 미식가라..ㅎㅎ 요런거 중요해 !! 생선구이4인방을 친구와 같이 뜯기 시작했다. 어두육미라고..  꼬리 손으로 뜯어서 들고 밥이랑 먹으면 진짜진짜 맛있는데.. 니가 알려준 집이라 내가 양보한다. 
4마리 많다고 하신 분 어디가셨죠? 밥그릇에 밥알까지 싹싹 긁어먹은 .. 결과는 처참했다. 처음 등장한 생선4마리의 통통한 자태는 다 없어지고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근데 생선구이 먹으면 다 저렇게 더러워지는 거 맞죠? 우리만 그런거 아니죠? 든든한 나의 첫끼와 친구의 든든한 식사. 이런 밥다운 식사 얼마만인지.. 사장님도 친절하시구 나오면서 기분이 좋았다. 
아까 4마리가 많다면서 밥그릇에 밥알 한톨까지 싹싹 긁어 잡수신 친구는 주차장도 친절히  안내해주기 위해 무릎을 혹사 시킨다. 여러분, 무릎 쭈그려 앉는 거 정말 관절에 무리 많이 갑니다. 저러시면 안돼요!  가게 옆에 전봇대에 붙여진 다해 생선구이 주차장, 화살표 아주 잘 보이시죠? ㅎㅎ 다음엔 깔치 먹으러 와야징~~ 소화시킬 겸 동네를 걷는데 하늘이 맑고 예뻤다. 우리 둘다 짐이 많아 멀리는 못가겠고.. 하늘은 이쁘고.. 친구가 하늘이 잘 보이는 곳이 생각났다며 나를 끌고 갔다.  좀 불안했지만... 군말 없이 따라가기로 했다. 하늘 보이는 곳이 옥상말고 또 있나?
낙동초등학교 뒷쪽에 생긴 아구찜 건물! 아구찜 건물 5층에 카페가 있었어? 여기가 하늘이 보이는 곳? 그래 엘베타고 함 가보자.
오~~ 나는 체인점보다 개인적으로 이런 곳을 더 좋아한다.  분위기 괜찮은데?  그래서 하늘은 어디 있니?
모야... 나 너무 이뻐서 놀랬짜노... 옥상이나 데꼬 갈 줄 알았더니?  너무 이쁘지 않나요? 비오는 날에 와도 너무 분위기 좋을 듯! 
진짜 너무 느낌있었다! 얜 이런데 어째 이래 잘 알지?  나 이런 느낌 너무 좋으다~~ 우린 커피를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요!
환한 햇살에 비추니 그저 이쁘고 또 이뻤다! 나 이런거 그래 안좋아하는데... 여긴 왜이래 좋노..ㅎㅎㅎㅎ 간만에 여자놀이 하면서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꼴이 엉망진창이여서 괜히 이 카페 분위기에 미안했다..  담엔 화장 좀 하구 올게 ㅠㅠㅠ
저기 산타 할아버지 보이나요? ㅋㅋㅋ쌩뚱맞지만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 나의 엄지 스마일처럼 나도 웃고 있었다. 스푼도 특이하고 음~ 커피맛도 좋구먼! 수다 떨다 보니 날이 금새 어두워졌다.  나도 모르게 하늘을 쳐다보았다.   
사실 이때 비라도 내려줬으면, 잠시 바랬다.  비 떨어지는 모습을 위로 올려다 보고 싶어졌다. 어두워지니 더 내 스타일인데?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역시 동네친구 있으면 좋다니까~~  다음은 푸런주스 후기 들고 올게요!  

 

Comments